[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7일(이하 한국시각) 6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8대0 승리를 이끈 류현진의 쾌투.
양키스에 비상이 걸렸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토론토와 3.5게임 차로 좁혀졌다. 안심할 수 없는 거리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8월의 양키스는 눈부셨다. 지지 않을 것 같은 팀이었다. 1961년 이후 파죽의 1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9월 들어 전혀 다른 팀이 됐다.
13연승 이후 4연패. 연승 후유증이려니 했다. 실제 2연승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다시 3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의 완벽투 속에 당한 0대8 완패. 충격적이다.
양키스는 토론토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팀 토론토로선 풀 죽은 양키스를 상대로 사생결단 덤벼들 공산이 크다.
현지 언론도 난리가 났다. 영봉패 한 타선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빗발쳤다.
야후스포츠는 7일 '약 2주간 지지 않을 것 같던 양키스가 본색을 드러냈다'며 '연승 이후 9경기에서 7패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기간 평균 득점 3.56점에 그쳤는데 급기야 셧아웃을 당했다'며 토론토전 0대8 패배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오늘은 분명 우리에게 좋은 날이 아니었다"며 "그 중심에 류현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극복했어야 했다"고 타선 침묵을 지적했다.
특히 류현진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4타석 삼진을 기록한 조이 갈로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갈로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텍사스와 1대4 빅딜로 영입한 양키스의 승부카드. 하지만 이적 후 깊은 침묵에 빠져있다.
애런 분 감독은 "갈로가 결과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보다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설 것을 당부했다.
매체는 갈로 뿐 아니라 주포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부진도 지적했다. '지난 24타석에서 합작한 안타는 제로'라며 혹평했다. 이들 세명은 류현진을 상대로 7타석무안타 4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올 시즌 양키스전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새로운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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