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버지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게레로 주니어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앞선 타자 마커스 세미엔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1회초 1사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제임스 타이욘의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6일 만에 터진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데뷔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홈런 3개 차로 추격했다.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함께 작성했다.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부자(父子) 40홈런'을 달성했다.
아버지 게레로는 현역 시절 '괴수'라는 별명을 가진 장타자로 1999년(42홈런)과 2000년(44홈런) 두 차례 40홈런을 쏘아 올렸다.
아버지의 DNA를 그대로 받은 게레로 주니어 역시 4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부자 40홈런 기록을 세우게 됐다.
첫 부자 40홈런은 세실 필더와 프린스 필더 부자가 가지고 있다. 아버지 세실 필더는 1990년(51홈런), 1991년(44홈런) 두 차례 40홈런 이상을 때려냈고, 아들 프린스 필더도 2007년(50홈런), 2009년(46홈런)에 40홈런을 넘게 쳤다.
아버지 게레로는 자신의 SNS에 '첫째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 축복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게레로 주니어 홈런에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운 토론토는 8대0으로 양키스를 제압했다. 토론토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3승 째를 거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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