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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피칭' 백정현, '압도적 득표'로 생애 첫 월간 MVP 등극[SC핫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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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2007년에 데뷔 이후 14년 만의 첫 수상이다.

백정현은 7,8월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2표 중 29표(90.6%), 팬 투표 32만807표 중 15만9851표(49.8%)로 총점 70.23점을 기록하며 11.15점으로 2위에 오른 롯데 김원중을 제쳤다.

기자단 투표에서 몰표 가까운 득표를 했다.

여름의 백정현은 뜨거웠다.

6월 MVP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듯 더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 6경기 5승 무패. 다승 1위에 1.16의 평균자책점으로 한화 카펜터(0.3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6경기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하며 총 38⅔이닝을 책임졌다.

연속 이닝 무실점도 있었다. 7월 2일 창원 NC 전부터 8월 18일 대전 한화 전까지 25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올 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1위 기록도 백정현이 가지고 있다. 5월26일 창원 NC전부터 6월19일 사직 롯데 전까지 이어진 28⅔ 이닝이다.

7, 8월 5승을 추가한 백정현은 7일 현재 11승으로 데뷔 후 첫 두 자리 수 승수를 기록하며 다승 1위 그룹을 1승 차로 추격 중이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2.54로 선두 두산 미란다(2.38)를 쫓고 있다.

삼성은 백정현의 수상으로 4월 원태인에 이어 올 시즌 두 명의 투수 월간 MVP를 배출하게 됐다.

백정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백정현의 모교 대구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