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척 특별한 밤이었다. 스카우트팀과 육성팀을 칭찬해주고 싶다."
23세 영건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데뷔 첫해인 19세 포수가 그의 역투를 뒷받침했다. 또다른 23세 신예는 데뷔 4년만의 첫 승리를 맛봤다.
8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킨 노력, 그 '프로세스'가 경기장에서 꽃핀 경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부적으로는 필승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김도규, 긴 재활과 부상을 이겨내고 129일만의 선발 보직을 훌륭히 수행해낸 이승헌, 어린 나이에도 든든함을 보여주는 한편 멀티 히트까지 기록한 손성빈의 매력이 돋보였다.
특히 손성빈에 대해 "이승헌에 대해 (2군에서 호흡하며)잘 아는 포수이기 ??문에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승헌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다. 최현(행크 콩거) 코치, 정호준 퓨처스 코치의 지도 덕분"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오늘 선발 명단에선 빠졌지만,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5월 1군에 부임한 이후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콜업하며 선수단의 '리툴링'을 이뤄내고 있다. '유망주의 무덤'이란 혹평을 떨쳐내고, '요람'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서튼 감독은 "챔피언십 팀이 되려면 FA 영입과 육성, 양쪽의 밸런스가 잘 맞아야한다. 그래야 롯데가 원하는 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어린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다"면서 "만약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영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로 인해 우리 핵심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야흐로 '프로세스'가 잡히기 시작한 롯데. 올시즌 겨냥 중인 가을야구보다 내년 내후년의 성장한 롯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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