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차세대 거포' 노시환(21)의 복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 6일 퓨처스(2군) 라인업에 등록됐다. 지난달 14일 대전 NC전 도중 파울타구를 쫓다 3루 더그아웃 담장 뒤로 넘어졌던 노시환은 CT촬영 결과 흉골 미세골절로 인해 3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와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9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활 속도가 빨라지면서 퓨처스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1군 복귀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은 퓨처스에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콜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시환의 복귀에 앞서 한화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 후반기 4번 타자-3루수로 맹활약 중인 김태연(24)의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후반기 3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 중인 김태연은 3루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4번 타자 역할을 했고 주포지션이 3루인 노시환은 수베로 감독이 타선의 코어로 꼽았던 선수인 만큼, 김태연의 활용법 변동은 불가피한 상황.
수베로 감독은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에르난 페레즈와 마찬가지로 김태연을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김태연은 1루나 2루, 외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다. 페레즈와 김태연이 수비 로테이션을 도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시환도 상황에 따라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주포지션이 3루수인 만큼, 대부분 그 자리에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4번 타자 자리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태연이 그동안 4번 타자 역할을 잘 해줬다. 노시환은 공백이 있었고, 1군에 복귀한다고 해도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김태연을 계속 4번 타순에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선 노시환과 김태연의 경쟁 체제가 시너지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시각.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두 선수를 경쟁시킬 만큼 팀 사정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잘 치는 선수를 최대한 타선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수비 면에선 노시환이 포지션이 제한되는 부분이 있지만, 김태연은 운동능력이 좋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두 선수를 동시에 라인업에 포함시켜 최대한 활용하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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