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증상이 있었다. 지금은 완벽하게 해결됐다."
시즌 전 단장의 성추문. 쉽지 않은 포스트시즌 도전. 시즌 MVP 페이스였던 에이스의 부상 이탈. 새 단장의 음주운전 파문.
뉴욕 메츠의 2021년은 다사다난하다. 이젠 공백이 된 단장 대신 샌디 앨더슨 사장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앨더슨 사장은 8일(한국시각) 화상인터뷰에서 디그롬의 팔꿈치 문제에 대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염좌, 부분 파열(sprain/partial tear)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렇게 명확하게 답한 건 디그롬의 이탈 이후 처음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문제가 생겼고, 7월 1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7월 9일 밀워키 브루어스 전이 마지막 피칭이었다. 메츠 측은 디그롬의 상태에 대해 '팔꿈치 염증'이라며 자세한 대답을 피해왔다.
앨더슨 사장은 "염좌라는 건 기술적으로 매우 낮은 등급의 부상"이라며 "지금은 완벽하게 해결됐다. MRI 결과도, 의사의 진단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그런 부상을 당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 의사가 아니다"라면서도 "요즘 야구계를 보면, 아마 워낙 빠른 직구를 던지다보니 부상이 생긴 것 아닐까 생각한다. 무시무시한 직구를 던지는 선수와 부상 우려 사이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그롬이 '공을 던져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건 8월 26일이다. 현재 30미터 가량 거리에서 롱토스 훈련을 소화하는 정도. 최소 9월 중순까진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워보인다. 앨더슨 사장은 올시즌 복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
올시즌 디그롬은 사이영상을 넘어 시즌 MVP를 노릴만한 투수로 꼽혔다. 시즌 12번째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0.50, 시즌 총 자책점이 단 4점에 불과했다. 1968년 밥 깁슨(1.12)의 라이브볼 이후 최저 평균자책점, 라이브볼 시대 첫 0점대 기록이 기대됐다.
하지만 13번째 경기부터 3경기 7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1.08까지 상승했고, 이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100마일 직구를 씽씽하게 뿌려대다보니, 옆구리와 손가락, 어깨 통증에 이어 팔꿈치까지 디그롬을 괴롭히고 있다.
광속구로 유명한 또다른 메츠 투수, '토르' 노아 신더가드는 최근 복귀 직전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다시 제외됐다. 앨더슨 사장은 "오늘이 검역 마지막 날이다. 다시 몸을 끌어올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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