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4년차 싱글맘 정가은이 싱글맘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장영란, 박은영, 정가은, 알베르토와 함께하는 아빠 엄마의 육아 대담 '아.육.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8등신 송혜교'로 이름을 알린 모델 출신 방송인 정가은은 최근 시니어 모델 교수님이 된 근황을 들려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촬영장을 런웨이로 만드는 모델 워킹 시범으로 '라스' 녹화장 분위기를 업시켰다.
그는 "싱글맘 된 지 4년차다. 처음에는 딸을 혼자 키우다가 너무 힘들더라. 놀이터에서 아이가 웃고 있는데 나는 울고 있더라. 우울증을 겪었다"며 "지방에 거주하던 부모님이 딸을 위해 흔쾌히 서울에 올라와 함께 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가은은 "딸이 여섯 살이니까 아직 아빠의 부재에 대해 언젠가는 정확하게 얘기해줘야 하지 않을까. 숙제로 느낀다고 했다"며 "아이랑 책을 볼 때도 아빠 곰이 나오면 그냥 읽어주면 되는데 저도 모르게 엄마 곰이라고 바꾸게 된다. 사실 아이는 아무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저 혼자 고민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평상시에도 많이 얘기를 한다. 어떤 집에는 엄마가 없기도 하고, 할머니가 없을 수도 있다. 어디서든 가족 구성원이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얘기해준다"며 "6개월 전만 해도 아빠 얘기를 자연스럽게 했다. 딸이 태어나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아빠가 탯줄을 잘라주는 모습을 얘기했더니 '아빠가 뭔데'라고 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장영란은 "20년간 톱이나 전성기가 없었는데, 정말 원했던 화장품 CF를 찍게 됐다"며 첫 메인 MC를 맡았던 '네고왕 시즌2' 이후 톱스타의 상징인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다고 알렸다.
장영란은 고대하던 화장품 CF 촬영 전날, 방송인의 이상과 엄마의 현실 사이 괴리 때문에 연예인 병에 걸린 걸 실감했다. 그는 "화장품 1년 계약은 전지현, 아이유 빼고 힘들다. 그 다음이 나"라고 깨알 셀프 자랑을 하며, "평소 살림할 때 행복함을 느꼈지만 중요한 CF 촬영을 앞두고까지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게 되자 돌연 분노가 급 상승했다. '내가 왜 이 XX을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는 자신을 발견한 순간 '어 미친X이네! 이X'라며 한 대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장영란은 "1-2분 만에 연예인 병을 싹 고쳤다"며 대세 다운 철저한 자기 객관화는 물론 찰진 욕으로 셀프 회초리질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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