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1시즌 MVP 대결 구도에 새로운 인물이 떠오르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그 주인공이다.
미란다는 8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6⅔이닝 동안 5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33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미란다는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164개)도 1위를 질주하며 3개 부문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투수 트리플 크라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단숨에 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미란다가 고공행진을 하기 전까지는 KT 위즈 강백호와 NC 다이노스 양의지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강백호는 4할 타율에 도전하며 8일 현재 타율 3할8푼2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34개로 최다안타 1위에도 오른 강백호는 출루율도 4할7푼2리로 1위를 달린다. 3관왕을 차지한다면 강력한 MVP 후보가 된다. 양의지는 타점 1위(84개), 장타율 1위(0.630)에 올라있다. 3할4푼6리로 타격 3위, 23홈런으로 홈런 공동 4위, 출루율도 4할3푼8리로 4위를 달리는 등 타격 주요 부분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미란다의 후반기 질주가 엄청났다. 미란다는 전반기까지 8승으로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2.82로 9위에 올라 있었다. 탈삼진만 123개로 1위를 기록 중.
후반기 5경기서 4승1패에 평균자책점 1.01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면서 단숨에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만약 미란다가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등 3개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가게 된다면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역사를 만들게 된다.
역대 투수 트리플 크라운은 '국보' 선동열(해태 타이거즈)이 1986년에 처음 달성했고, 1989∼1991년 3년 연속 기록해 총 4차례 기록 달성을 했다. 이후 2006년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5년만에 신인으로 최초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고, 5년 뒤 2011년엔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기록했다.
KBO리그 사상 역대 6번 나왔고, 단 3명만이 기록한 위대한 기록을 미란다가 도전하고 있는 것. 미란다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면 MVP 최유력 후보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양의지 강백호에 미란다가 더해진 3파전이 됐다. MVP 경쟁이 재밌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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