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라인업을 대폭 조정하자 드디어 터졌다. LG 트윈스가 타격 폭발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8번까지 내려간 저스틴 보어의 만루홈런과 계속된 위기를 막아낸 마운드의 힘으로 8대1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3이닝 연속 만루 기회를 놓치며 SSG 랜더스에 3대5로 패했던 LG는 이날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 1번 홍창기와 4번 김현수를 빼고 모든 타순에 선수의 이름이 바뀌었다. 서건창이 2번, 채은성이 3번에 배치됐고, 5번 이재원, 6번 오지환, 7번 김민성이 나섰다. 여전히 부진한 보어는 8번까지 내려왔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줘 4연패 분위기가 이어가는가 했지만 LG는 1회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홍창기와 서건창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김현수는 오른쪽으로 치우친 한화의 수비 시프트를 비웃든 좌측으로 밀어쳐 2타점 역전 2루타를 기록했다. 단숨에 2-1 역전. 5번 이재원의 유격수앞 땅볼이 안타가 됐다. 이때도 수비 시프트로 인해 1루수가 2루수 위치에 있었는데 이재원이 1루에 다다를 때까지 1루수가 1루에 오지 못했던 것. 이어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고 보어가 타석에 섰다. 8번에서 마저 타격이 좋지 않다면 2군행을 심각하게 고려해야하는 상황에서 드라마와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한화 선발 카펜터의 132㎞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보어가 이를 우측 담장 넘어로 날려버렸다. 한달만에 터진 보어의 두번째 홈런이 만루 홈런이 됐다. 단숨에 스코어는 6-1.
LG는 2회말에도 홍창기가 볼넷에 보크, 서건창의 내야땅볼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고, 3번 채은성의 유격수앞 땅볼 때 유격수 하주석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해 1점을 추가했다. 4번 김현수 타석 때 패스트볼이 나와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가 친 2루수앞 땅볼 때 2루수 정은원이 송구 실책을 해 또 1점을 더해 8-1이 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챙겼다. 이날도 5이닝을 넘기며 KBO리그 최초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의 신기록을 썼다.
한화는 3회 2사 1,2루, 4회 1사 1,2루, 5회 무사 1루, 6회 1사 1,2루, 7회 무사 1,2루, 8회 2사 만루 등 추격의 기회를 계속 만들었지만 답답한 공격력에 득점을 하지 못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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