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팀을 탈퇴한 AOA 출신 지민의 근황이 1년 2개월 만에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설현과 지민의 목격담이 공개됐다. 6월 설현과 지민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이준엽, 이상순 사진전에 방문했다는 것. 글쓴이에 따르면 지민의 표정은 밝았으며, 활동 당시보다 더 마른 모습이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민과 같은 건물 살아서 강아지 산책 때 아주 가끔 보는데 앞으로 당당히 다녔으면 좋겠다"며 "원래 엄청 말라서 더 마른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늘 고개를 숙이고 다녀서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민은 지난해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후 AOA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권민아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지민을 겨냥해 그간 당했던 괴롭힘에 대해 폭로해오고 있다.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 모두 방관자라는 비난과 함께 활동을 중단해왔다. 그러나 지난 8일 권민아와 AOA 멤버들의 대화록이 공개되며 여론이 뒤바뀌는 모양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이 권민아의 집으로 사과하러 갔을 때의 대화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민과 권민아는 지민이 지난해 부친상을 당한 것을 계기로 만나 서로를 껴안으며 사과를 주고 받았으나 몇 달 후 권민아가 지민을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잘못을 사과했지만 당시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고, 권민아는 지민이 기억하지 못해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AOA를 탈퇴했던 초아까지 나서 상황은 중재되는 듯했으나 두 사람의 갈등은 풀리지 않았다.
이후 민아는 지민에게 지난 5월까지 "봤으면 답장해라. 열 안 받냐. 나 패러 와야지", "신지민 간땡이 어디 갔냐. 와라 이 XX아", "너희 어머님은 남의 딸이 지 딸 때문에 죽니 사니 하는데 죄책감도 없으시냐"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민아는 9일 자신의 SNS에 "끝나지 않았던 사건, 탈퇴 후 저의 억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은 도가 지나쳤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AOA 멤버들과의 대화록이 많이 편집됐다며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 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민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서도 언급, 사과했다. 권민아는 "저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까지 했다"고 사과하며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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