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최재훈이 생애 첫 리드오프로 나선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재훈이 리드오프에 도전한다. 김현민도 2루수로 첫 선발 출전"이라고 밝혔다.
이날 LG 선발은 이민호. '한화 킬러' 영건이다. 지난 2년간 한화전 5경기에 선발등판, 3승무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중이다. 총 25⅔이닝 동안 자책점이 단 2점 뿐이다.
'리드오프 최재훈'은 이민호를 향한 수베로 감독의 노림수다. 이날 한화는 최재훈(지명타자) 장운호(우익수) 하주석(유격수) 김태연(3루) 페레즈(1루) 김민하(좌익수) 백용환(포수) 김현민(2루) 이원석(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9명 중 하주석을 제외한 8명이 오른손 타자다. 하주석과 더불어 내야의 중심으로 활약해온 정은원도 휴식차 빠졌다.
수베로 감독은 '감독 생활 동안 포수를 리드오프로 써본 적 있나'라는 질문에 "오늘 최재훈은 포수 아닌 지명타자"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출루를 잘하고, 볼카운트 싸움이나 투수의 볼개수를 늘리는 스킬이 있는 선수다. 정은원이 빠지는 날은 리드오프로 나설만하다"면서 "출루율 3할에 도루 잘하는 선수보단 출루율이 높은 최재훈 같은 선수가 1번으로 나가는게 좀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번타자 장운호가 오히려 전통적인 1번에 가까운 선수다. 수베로 감독은 "장운호는 테이블세터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한다. 선구안이나 본인 존에만 스윙하면서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스킬을 익혀 한단계 레벨업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오른손 투수지만, 왼손 타자에게 더 강한 '역스플릿'형 투수다. 통산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24, 우타자 상대로는 0.258이다. 올시즌 기준으론 0.201, 0.263으로 차이가 더 벌어진다. 수베로 감독은 "이정도면 한번 오른손 타자로 승부봐도 될 차이다. 주자가 있을 때 없을 때 달라지는 모습도 있어서 최대한 출루를 많이 하는 게임 플랜을 짰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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