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기자] '미리보는 2021∼2022시즌'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 창원 LG가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LG는 1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첫날 A조 예선 전주 KCC와의 개막전서 84대72로 승리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KCC는 기존 베테랑 용병 라건아와 새로 영입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입국한 지 얼마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기간 등으로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
KCC는 두 용병의 빈자리를 곽동기 김상규 등 국내 빅맨 자원으로 대신했고, 양대 에이스 이정현 송교창의 출전시간을 줄이는 대신 식스맨을 주로 기용하며 테스트에 집중했다.
LG는 뉴페이스 압둘 아부와 아셈 마레이를 고르게 기용하며 첫선을 보였고, 마찬가지로 식스맨 위주로 대응했다.
FA 최대어였던 이재도는 전반에 10분만 출전하는 등 출전시간을 안배하는 모습이었다.
1쿼터는 초반 기선잡기에 성공한 LG가 리드를 유지하면서 21-16으로 앞서며 반란을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KCC는 프로 2년차 포워드 이근휘가 3점슛 3개를 포함, 11득점을 하는 깜짝 활약을 펼친 덕분에 2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40-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이정현과 이재도를 다시 투입한 두 팀의 분위기가 본격 달아오르며 접전의 연속. KCC가 이근휘의 추가 3점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가는 듯했으나 LG가 마레이의 골밑 공략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추격하며 종료 4분3초 전 52-5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시소게임, 결국 62-62로 사이좋게(?)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마침내 승부의 추가 LG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까지 허점을 드러냈던 LG의 수비가 제자리를 찾아간 반면, KCC는 외국인 선수 부재로 인한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며 수비망 균열을 드러냈다.
LG 새용병 마레이는 22득점 18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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