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 소형준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12일 수원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 동안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소형준은 팀은 3대2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지만, 승리투수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소형준은 2-0으로 앞선 8사 1루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주 권이 연속 3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선발승이 소멸됐다.
그러나 소형준은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이닝을 기록했다. 또한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최근 3경기 연속 무4사구 경기를 펼쳤다.
1회와 5회, 6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3회와 4회에는 병살타를 각각 유도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줬다.
동점이 되는 순간이 아쉬웠다. 소형준은 2-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제이미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박성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주 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 권이 계속된 2사 1루서 최 항, 최지훈, 추신후에게 연속 3안타를 얻어맞아 소형준에게 1실점이 주어졌고,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다행히 KT는 이어진 8회말 1사 만루서 호잉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9회 이대은이 세이브를 올리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소형준은 "8회 올라갈 때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좌타자가 나오고 주 권 형이 좌타자를 잘 잡는 투수니까 팀이 이기는 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욕심은 났지만, 감독님 말씀을 듣고 내려왔다. 7회 끝나고 물어보셨고, 주자 나가면 올라오신다고 했는데 결국 1사후 안타를 내준 것이 나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소형준은 "작년에 승운이 따라줘서 올해는 그런 해구나 생각한다. 올해는 타이트한 경기로 많이 가니까 더 성장하는 걸로 생각한다. 작년엔 너무 잘 풀렸다. 매해 잘 풀릴 순 없다"며 "나갈 때마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후반기 들어서 제구도 잘되고 해서 다음 경기도 잘 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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