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야 모든 투수들에게 7이닝을 기대한다. 오늘은 이닝수와 상관없이 중요한 경기다."
8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베테랑. 감독 생활 내내 선발진의 든든한 한축이었던 유희관을 향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신뢰는 여전히 돈독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 LG 트윈스간의 더블헤더가 열린다. 1차전 선발로 두산은 유희관, LG는 손주영을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에 대해 "5이닝 이상은 던져주길 바란다. 2차전도 있으니까"라며 "(유)희관 본인한테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잘 던져야지"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유희관은 현재 통산 99승을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지만, 두산이 9회초 역전패를 당하며 개인 통산 100승이 미뤄졌다.
김 감독은 "상대하는 타선이 다르니까, 지난 경기에서 잘 던졌다는 것보다는 희관이 스스로 얼마나 자신있게 들어가느냐에 달렸다"면서 "잘 던졌는데 잘 치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던져야한다. 그런데 희관이도 예전보다 맞아나가니까, 더 신중하게 구석으로 던지려다보니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린다"고 지적했다.
"상대 타자들이 치는 거 신경쓰면 투수가 승부할 수가 없다. 그냥 하던대로 던졌으면 좋겠다"
반면 신예 곽빈은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하며 선발진의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 경기 운영능력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감독으로선 만족한다.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박건우(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 박계범(유격수) 강승호(2루) 김인태(우익수) 박세혁(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김 감독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에 대해 "허리에 조금 타이트함이 있다. 선발은 강승호를 내고, 김재호는 상황을 봐서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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