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 26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KSBMT)는 1996년 설립되어 2017년 이후 매년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ICBMT : 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를 개최하며, 고난도 조혈모세포이식 및 각종 줄기세포 관련 연구 교류의 장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면역세포치료제를 이용한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 및 연구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ICBMT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1027명이 참가하며 학회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참가자의 40%에 달하는 400명은 외국인 참가자로서 세계적 전문학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희제 교수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40년 전, 이 분야의 불모지에서 불치 환자들을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다한 선배님들의 헌신위에 세워졌다. 오늘까지 이어진 선구자적 개척 정신을 본받아 더 나은 치료를 위해 도약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세대를 초월하는 소명의식을 갖고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죤스홉킨스의대 암센터에서 조혈/면역치료 분야의 연수를 마쳤다. 전문분야인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분야의 권위자로, 혈액내과 분과장, 혈액내과 학과장을 거쳐 현재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학회활동으로는 대한혈액학회 및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의 대외국제협력이사, 학술이사, 총무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한국 혈액암 치료 발전에 기여해왔다.
한편 김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국내외 타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몰려 소위 '혈액암의 4차 병원'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1983년 국내 최초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킨 후, 다양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이루어 왔고, 혈액암 치료 분야의 공을 인정받아 2020메디컬 코리아 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9천례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켜 국제적 명성을 드높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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