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1억원 이상 수입 차량이 8개월만에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연간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4만5042대로 역대 최다였던 작년 연간 판매량(4만3158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5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1만9469대로 가장 많았고, BMW 1만3029대, 포르쉐 6315대, 아우디 2957대, 마세라티 547대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벤츠의 S580 4MATIC이 2974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 CLS 450 4MATIC(2689대), BMW X7 4.0(2055대), 벤츠 GLE 400 d 4MATIC 쿠페(195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고가 수입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보복소비 심리가 강화되면서 1억원 이상 수입차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는 총 2만3753대로 절반 이상(52.7%)을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5802대)에 비해서는 무려 4배로 늘었다.
1억원 이상 RV 판매량은 2만4159대로 작년(1만3099대)보다 84.4% 증가했다. 전체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5%였다.
고가 수입차 중 법인 구매 비율은 여전히 개인 구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이 구매한 차량은 2만9384대로 65.2%를 차지한 반면, 개인 구매는 1만5658대로 34.8%에 불과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들어 판매한 161대 중 146대가 법인 차량이었으며 람보르기니는 250대 중 213대, 벤틀리는 308대 중 245대를 법인이 구매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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