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주 화-수 2연전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경기는 단연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이다. 2위를 다투는 두 팀의 대결. 2연승을 가져가는 팀이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1위 KT 위즈와의 선두 다툼에 나설 수 있다.
주말 3연전서 두 팀의 순위가 바뀌었다. 10일까지는 LG가 55승2무41패, 삼성이 57승4무45패를 기록해 1게임차 2,3위였다. 하지만 LG가 두산 베어스와의 한지붕 두가족 라이벌전서 1무2패를 했고,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서 1승2무를 기록하며 삼성이 오히려 반게임차 앞선 2위가 됐다.
후반기 기복이 심한 LG로선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반전을 이루면서 상승세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상황. 삼성에겐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불미스런 퇴장 사건에 박해민의 부상 이탈로 분위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LG를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선발 맞대결은 더욱 팬들의 흥미를 끈다. 로테이션상 LG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임찬규와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서고 삼성 역시 국내 에이스 원태인과 최채흥으로 맞선다. LG와 삼성은 14일 경기의 선발로 임찬규와 원태인을 예고했다.
임찬규는 후반기 4경기서 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45의 좋은 피칭을 했다. 직전 등판인 8일 SSG 랜더스전서는 5⅓이닝 4안타(1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 8월 26일 삼성전서 4⅓이닝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켈리는 LG에서 가장 믿는 투수다. 지난해부터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피칭이라는 신기록을 쓴 안정감의 대명사. 후반기 6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04로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엔 2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5월 17일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6월 26일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폭발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원태인은 후반기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서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가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5⅓이닝 5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꾸준히 안정감을 보인다. 최채흥은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55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3일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꼬, 9일 KT 위즈전서 6⅔이닝 8안타 3실점(2자책)의 호투를 기록했다.
1위 KT 위즈가 6연승을 달리는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갖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서 1,2위간의 승차가 좁혀질 수도 있다.
일단 2위에 안착해야 1위를 넘볼 수 있다.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LG와 삼성이기에 이번 2연전의 결과가 분위기 반전을 만들 수 있기에 더욱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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