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오열 사과를 전했다.
리지는 14일 자신의 SNS 라이브 도중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방송이 될 수도 있다. 다들 행복하라. 실망시켜서 죄송하다. 글로 쓰고 싶은데 글로는 안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인생이 끝났다.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 참 그렇다.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번쯤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거의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이 너무 많다. 내가 너무 잘못 했다.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리지는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나 다행히 택시 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리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발생해서는 안될 일로 심려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리지 본인이 과거 인터뷰에서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다 음주차량을 보면 바로 신고한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한 바 있다. 이에 리지의 언행불일치에 대한 비난이 일자 리지는 SNS 댓글창을 닫고 소통을 끊어버렸다.
소속사 외에 리지 본인이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이 끝났다며 통곡을 하면서도, 택시 기사가 많이 다치지 않았는데 다친 것처럼 기사가 나갔다며 억울해하는 모습에 진정성이 담긴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쏠리고 있다.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육아지 편집부 기자 최효주 역으로 열연하기도 했다.
리지의 첫 공판은 27일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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