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이었다.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영보이스와의 첫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의 백패스 미스로 역전패한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교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맨유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각) 스위스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영보이즈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3분 포르투갈 듀오의 눈빛이 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35분 완비사카가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하며 10대11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21분 영보이스 은가말레우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7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와 페르난데스 대신 제시 린가드와 네마냐 마티치를 투입했고, 후반 추가시간 린가드의 치명적 백패스를 놓치지 않은 시바체우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맨유가 역전패했다.
공교롭게도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를 대신해 종료 20분을 남기고 투입된 린가드가 백패스 실수를 저지르며 역전패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교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솔샤르 감독은 '선수보호'를 이야기했다. "이미 70분을 넘겼고 두 선수 모두 토요일과 오늘 너무 많이 뛰었다. 인조잔디 역시 부담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모다 우리는 네마냐의 경험이 볼 점유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린가드의 다리를 믿었다"고 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컨디션을 잘 돌봐야 한다. 70분은 호날두를 교체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패배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승점 1점을 땄다면 좋았을 것이다. 퇴장이 분명 영향이 있었다. 이제 홈에서 이겨야 한다. 오늘 우리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여전히 승점을 딸 수 있는 5경기가 남아 있다"며 남은 경기의 희망을 노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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