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함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수술이 아닌 재활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가을야구에 도전한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수비 도중 왼손 엄지를 접질렀는데 병원 검진 결과는 왼손 엄지 인대 파열로 나왔고 대구에서 2차 검진을 받은 결과 역시 같았다. 병원에선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재활을 택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박해민과 면담을 했는데 최대한 재활에 무게를 두고 가기로 했다. 하다가 안되면 수술해도 된다"라면서 "박해민이 할 수 있는만큼 가고자 하는 마음, 의지가 강하다"라고 박해민의 의지에 따라 재활을 한다고 밝혔다.
박해민의 재활 기간은 약 4주다.
박해민이 다친 부분이 왼손 엄지이기 때문에 재활로 경기력이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도전한다. 허 감독은 "엄지라서 글러브질도 해야하고 배팅할 때도 왼손이 받쳐줘야 헤드 스피드가 나서 비거리에도 영향을 끼친다"면서 "인대가 파열이라 힘이 안들어갈 수 있다. 4주뒤를 예측하긴 힘들다"라며 재활 결과에 대해 속단하지는 않았다. 허 감독은 그러면서 "다른 쪽으로라도 살리는 방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4주간 재활을 충실히 하고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민의 톱타자 자리엔 구자욱이 투입됐다. 구자욱은 전날 추격의 솔로포와 함께 빠른 주루플레이로 동점 득점도 했다. 허 감독은 "구자욱이 오랜만에 1번 타자로 나왔는데 호타준족이고 OPS형 타자다. 어디에 두더라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지금처럼 부상없이 시즌을 끝까지 하면 큰 성적이 남지 않을까 싶다"라며 구자욱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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