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두산 베어스가 5강 입성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김재환의 선제 홈런과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6대2로 승리했다. 전날 3대4로 패하며 6연승 가도가 막혔던 두산은 50승(51패3무) 고지에 올라 승률 5할에 다시 1승차로 다가갔다. 최근 9경기에서 7승1패1무를 올린 두산의 가을 본능이 감지되는 분위기.
두산 최원준은 6이닝 동안 5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시즌 8승을 따낸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다승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준은 6회 배정대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최용제의 송구에 뒷덜미를 맞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이닝을 무사히 마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KT가 1회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강백호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자 두산은 이어진 1회말 김재환의 투런홈런으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후 박건우의 좌측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이 쿠에바스의 몸쪽 높은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으로 김재환은 역대 53번째로 개인통산 700타점을 돌파했다.
두산은 3회말 쿠에바스를 5타자 연속 안타로 두들기며 5-1로 도망갔다. 1사후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 및 상대 실책으로 2,3루 찬스. 이어 박건우의 적시타, 김재환의 우전안타와 양석환의 3루쪽 적시 내야안타가 잇달아 나오면서 3점을 보탰다. 4회에는 1사 1루서 정수빈의 우월 2루타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8회초 강백호의 중전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오윤석의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1점을 보탰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최원준이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중심타자 박건우와 김재환도 필요할 때 타점과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수빈도 1번타자 역할 충실히 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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