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투수 김상수(33)가 또 선행에 나섰다.
김상수는 최근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공동 진행 중인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 상금 1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부모 아버지에게 전달했다.
김상수는 지난달 중순 구단 관계자에게 실직 후 딸의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버지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한 인천의 한 가게 사연을 접한 뒤, 해당 가게에서 피자 20판을 주문해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전달한 사실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불러온 바 있다. 당시 SSG도 김상수의 선행에 동참하기 위해 추가로 피자 30판을 주문해 선행에 나선 피자 가게에 '돈쭐'을 낸 바 있다.
김상수는 월간 페어플레이어 상금을 전달 받은 뒤 "이 상금은 내가 받을 돈이 아닌 것 같다. 한부모 아버지께서 언제든 딸에게 피자를 시켜줄 수 있도록, 그 분께 전달드리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SSG는 김상수의 뜻을 받아들여 한부모 아버지를 후원하고 있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상금을 기부했다.
김상수로부터 상금을 전달 받은 한부모 아버지 이기우씨(가명)는 "예전부터 SSG의 오랜 팬이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딸 아이의 간식비로 잘 쓰겠다"며 김상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