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11경기에서 모두 '박빙' 승부를 펼쳤다.
지난 5일 대구 두산전부터 무승부 4회, 1점차 5회, 2점차 1회, 3점차 1회 승부를 가졌다. 결과는 2승5패4무.
삼성은 58승47패7무를 기록, 3위에 랭크돼 있다. 4위 NC 다이노스에 4경기차로 앞서있다 약간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이 바라보는 지향점은 '밑'이 아닌 '위'다.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0.5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박빙 승부에선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7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리에서 "최근 10경기 동안 1~2점차 승부가 많았다. 다양한 변수 속에도 박빙의 승부를 견뎌낸다면 큰 동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빙 승부가 이어질 때 삼성은 경기 초반보다 후반에 득점을 많이 생산해냈다. 1회부터 3회까지 팀 타율이 1할9푼1리인데 반해 4회부터 6회까지는 2할6푼으로 올라가고, 7회부터 9회에는 2할8푼2리로 더 올라간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사실 초반에 득점을 내줬으면 좋겠는데 후반에 득점이 나온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후반에 득점이 생산되는 건) 긍정적이다. 그전에는 (리드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쉽게 경기를 넘겼었는데 이젠 지고있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그런 것이 삼성의 힘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은 건 선발들이 많은 득점을 내주는 것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지만 어려운 부분을 잘 참아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타에서 득점을 원하는 건 좋지 않은 방향이다. 선발들이 이겨내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67일 만에 홈런을 신고한 김동엽의 활약에 대해선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꾸준히 타석수를 소화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는 선수"라며 "이날도 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고 전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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