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사구와 함께 퇴장됐다.
라이트 주니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라이트 주니어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며 29경기에서 157⅔이닝을 던져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불안모습이 이어졌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라이트는 지난달 17일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3-9로 패색이 짙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라이트 주니어는 선두타자 브랜든 마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데이비드 플래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순조롭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슈퍼스타'와의 승부가 변수가 됐다. 초구부터 몸쪽 승부를 펼치던 라이트 주니어는 4구 째 공이 오타니의 종아리에 맞았다. 주심은 퇴장을 지시했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주심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요안 몬카다, 루이스 로버츠, 호세 아브레유가 사구에 맞는 것에 대한 보복구로 판단했다.
화이트삭스 토니 라루사 감독은 '고의가 아니다'라고 격렬하게 항의를 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라루사 감독도 퇴장 조치됐다.
경기를 마친 뒤 라루사 감독은 다시 한 번 "고의성이 없었다"고 부정했고,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보복구가 맞다.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맞서기도 했다.
한편 라이트에 이어 로미 곤살레스가 올라왔고, 맥스 스태이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화이트삭스는 9회말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3대9로 경기가 끝났다.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화이트삭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63패(83승) 째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2연승. 시즌 전적은 72승 74패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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