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모두가 기피했던 여름 극장, 액션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덱스터스튜디오·외유내강 제작), 현실 재난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 더타워픽쳐스 제작), 액션 스릴러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 외유내강 제작)이 살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는 '2021년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를 통해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덕분에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8월 전체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억원) 감소했고, 8월 전체 관객 수는 79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92만명) 줄었다.
8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5억원) 감소했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60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136만명) 줄었다. 지난해 8월에는 코로나19 2차 유행 이전에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가 377억원(426만명)의 매출을 기록하며 8월 전체 매출액·관객 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올해는 지난 7월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의 여파로 매출액·관객 수 상승을 주도한 영화가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유행의 악재 속에서도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8월 한 달간 각각 200만명의 관객을 넘기며 선전했다. 한국 대작 영화가 여름 성수기에 개봉하면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월 대비 45.7%p 증가한 76.1%로 올해 처음으로 외국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8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5%(57억원) 늘었고, 8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18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6%(43만명)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 사태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일제히 연기되었다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는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처음으로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8월 26일 국내 개봉한 바 있다. 외국영화 개봉작이 부족했던 지난해 8월과 달리 미국 주요 극장이 영업을 재개한 지 1년 된 시점인 올해 8월에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제임스 건 감독) '프리 가이'(숀 레비 감독) '보스 베이비 2'(톰 맥그라스 감독)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등이 7, 8월 개봉한 덕분에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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