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곽 빈(21·두산 베어스)이 자신의 '최고'를 새롭게 썼다.
곽 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안타 4사구 2개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곽 빈은 첫 해 32경기에 나선 뒤 이후 팔꿈치 부상 등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올 시즌을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그는 1군과 2군을 오갔고, 10경기 등판 째인 지난 8월 24일에야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선발승 이후 조금씩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하기 시작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6회에 올라왔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가 부족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은 6이닝 투구. 곽 빈은 자신의 최고 투구로 달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까지 나왔고, 커터(24개) 포크(23개), 커브(13개)를 섞었다.
이날 곽 빈은 1회 1사 이후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3회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4회와 5회에도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은 5회까지 5점을 뽑아주며 곽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6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최지훈과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뜬공으로 잡았고, 추신수와 이정범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 SSG 타선의 집중력에 투구수가 늘어났다. 최주환과는 8구의 승부를 펼친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도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최 정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볼 카운트를 가지고 갔지만, 공 5개가 연속으로 커트 당했다. 결국 148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마침내 18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었다. 곽 빈은 7-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겨줬다.
이날 곽 빈의 투구수는 115개. 지난 9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했던 108개를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기록했던 9탈삼진을 넘어서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곽 빈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는 등 역투를 펼친 가운데 두산은 7대2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곽 빈은 두 번째 선발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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