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9월 세 번째 경기에서 반전을 이뤘다.
'백쇼' 백정현(34·삼성 라이온즈)이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백정현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백정현은 시즌 12승(5패)째를 기록, 원태인(삼성) 미란다(두산 베어스), 루친스키(NC 다이노스)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백정현은 6월부터 8월까지 '언터처블'이었다. 6월 5경기 평균자책점 0.88을 시작으로 7월 2경기 0.66, 8월 4경기 1.44를 찍었다.
하지만 9월 2경기에서 실점이 늘어났다. 이닝은 5이닝과 6이닝을 소화했지만, 실점이 5점과 4점(3자책)으로 많았다. 때문에 반전이 필요했다. 그 반전을 KIA를 상대로 일궜다.
'느림의 미학'이 통했다. 총 93개의 공을 던져 직구 최고 143km를 찍었다. 다만 직구는 28개에 불과했다. 65개를 슬라이더(23개), 싱킹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23개), 체인지업(16개), 커브(3개)로 구성해 변화구로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았다. 22개 중 17개를 초구에 스트라이크로 잡아내면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경기가 끝난 뒤 백정현은 "길게 생각하지않고 매 이닝 전력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7월과 8월 좋았던 페이스 이후 좋지 못한 경기를 했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일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안 좋았던 점을 보완하고 있고, 체력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몇 경기 안 남았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힘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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