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곰 군단'의 가을 본능이 새삼 위력을 떨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4위로 점프했다. 두산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최원준의 호투와 18안타를 터뜨린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12대2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53승51패5무를 마크, NC를 반 게임차로 끌어내리고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이 4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 6월 6일(공동 4위) 이후 107일 만이다. 두산은 지난 5일 삼성전 이후 이날까지 14경기에서 10승1패3무로 고공비행했다.
최원준은 6이닝을 5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06으로 조금 낮췄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벌인 최원준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투구이닝도 경신했다.
두산은 1회말 3점, 2회말 5점을 뽑아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1회 선두 정수빈의 기습번트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1사후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뒤 2사후 박세혁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가 터져 3-0으로 도망갔다.
2회에는 안재석과 정수빈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2루서 박건우가 NC 선발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하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 박세혁과 허경민의 연속안타로 다시 2점을 보태 8-0을 만들었다.
NC가 4회초 노진혁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자 두산은 이어진 4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 5회말 페르난데스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8회에는 2점을 더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는 각각 2안타 2득점, 4안타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 역할을 제대로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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