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송스타' 송민규(전북 현대)가 마침내 터졌다.
전북은 21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에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승점 57 고지를 밟은 전북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55)에 앞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초반부터 빠른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15분 광주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이 용과 몸싸움 끝에 넘어졌다. 주심이 VAR 끝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헤이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중원싸움에서 밀리며 기회를 잡지 못한 전북은 전반 25분 이지훈을 빼고 문선민을 조기에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교원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해 일류첸코와 투톱을 가동했다. 후반 6분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구스타보가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 용이 잡아 재차 크로스를 시도했고 구스타보가 떨궈준 볼을 일류첸코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구스타보가 핸드볼을 범했다며 VAR 끝에 골이 무효가 됐다.
하지만 전북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백승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전북은 2분 뒤 김보경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구스타보의 파울이 선언되며 골은 무효가 됐다. 경기를 거칠어졌고, 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34분 엄원상의 크로스가 구자룡의 몸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
전북이 남은 시간 몰아붙였지만 득점은 나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송민규의 발끝에서 결정이 났다. 후반 45분 송민규가 결승골을 넣었다. 송민규의 전북 이적 후 첫 골이었다. 송민규는 전북 이적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송민규는 김상식 감독의 믿음 속 매경기 경기에 나섰지만, 포항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북은 이 골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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