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21)이 징계를 끝내고 곧바로 돌아온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많은 고심을 했다. 내일(23일)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23일부터 이틀 간 NC 다이노스와 홈 2연전을 펼친다.
안우진은 전반기 막바지 투수 한현희와 함께 원정 숙소 무단 이탈 뒤 외부인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징계를 받았다. 당시 타 구단 선수와 동선이 겹쳐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까지 일었다.
KBO는 '품위손상행위' 이들에게 36경기 출장정지와 5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키움 구단은 한현희에게 선배로서의 책임을 물으며 15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 안우진에게는 출장정지 없이 500만원 벌금의 자체 징계를 추가로 부과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들을 올 시즌에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지난 16일 "고민 끝에 이들의 징계가 끝나면 복귀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당시에는 감정이 앞서 있었다"라며 "내 감정이 앞서 이들의 선수단 합류를 허락하지 않는 것은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출장정지 징계가 끝나는 안우진은 23일 곧바로 선발로 나선다. 최근 6연패에 빠진 키움은 팀 평균자책점이 7.44에 달할 정도로 투수진 균열이 심각하다. 안우진의 복귀는 흔들린 투수진을 잡기에 큰 힘이 될 예정이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안우진은 지난 16일 연습경기에서 등판해 최고 시속 157㎞를 던지며 4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몸 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 선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보고 받은 바는 없다.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었다. 연습 경기를 통해서 구속이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 이후로 활용을 고민했다. 선발진도 지쳐있고, 과부하가 걸려있다. 빠른 감이 있지만, 내일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선발로 나와 4이닝 4실점을 했던 정찬헌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홍 감독은 "엄지 발가락에 부상이 생겼다"라며 "이와 맞물려서 안우진 복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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