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의 모친인 돌로레스 아베이루 씨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와 손주 사이에서 벌어진 재밌는 일화를 소개했다.
때는 4년 전인 2017년, 발롱도르 시상식장. 호날두 패밀리가 모인 곳으로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메시가 뚜벅뚜벅 걸어왔다. 메시는 얼어붙은 호날두의 아들 호날두 주니어(11)에게 다가와 볼에 키스를 하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돌로레스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내가 손자에게 '저기, 메시가 있네'라고 말해줬다. 그러자 손자는 '할머니, 저 사람은 메시가 아니에요. 메시는 되게 작다고요'라고 답했다"며 웃었다. 영상이나 경기장에 본 메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고 느꼈던 모양. 호날두 다큐멘터리(2015년)에는 메시 앞에서 얼어붙은 호날두 주니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돌로레스는 이어 "그러자 내 아들(호날두)이 손자에게 메시를 잘 맞이하라고 말해주었다. 메시는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농담을 곁들였다. "내 손자는 벌써 메시보다 키가 크다. 하하. 그 순간은 정말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호날두의 첫째 아들인 호날두 주니어는 2010년생으로, 올해 11살이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CP 유스 출신으로 2003년 맨유로 이적해 2009년까지 뛰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여름 12년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돌로레스는 데뷔전에서 올드 트라포드를 가득 메운 7만5천여 팬들이 아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맨유 이적 전 맨시티로 이적할 거란 예상이 나돌았지만, 호날두가 '어머니, 사람들이 하는 말을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맨유로 갈 거니까요'라고 안심시켰다는 뒷얘기를 전했다.
또한, 호날두가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석공이 됐을 것 같다고 했고, 은퇴하기 전 스포르팅CP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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