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익수 감독 부임 후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FC 서울 주장 기성용(32)이 앞으로도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성남, 수원 FC전에 이어 22일 인천전에서 연속해서 풀타임 뛴 기성용은 0대0 무승부로 끝난 홈경기를 마치고 "오늘 후반보단 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후반에는 몸이 풀리면서 괜찮아졌다. 예전에는 해외를 오가며 경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 힘든 감은 있다. 하지만 지금 몸상태는 괜찮다. 저에게나, 팀에나 앞으로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팀이 승점을 따내는 데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9월초 안익수 감독 부임 후 조금 더 수비적인 위치에서 뛰고 있다. 수비시에는 센터백 듀오 사이로 내려와 스리백을 만들고, 공격시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기성용은 "안 감독님이 오셔서 제 위치를 밑으로 정해주셨다. 축구를 하면서 수비수로 몇 경기 해본 적이 있어 크게 부담은 없다. 하지만 한번에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어 더 집중하고,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 안 감독님이 오시고 수비라인 많이 안정을 찾고 있다. 이한범은 나이는 어리지만 상당히 좋은 기량을 보여준다. 오스마르도 뒤에서 잘 받쳐준다. 내가 (수비진에서)할 일은 크게 없다"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은 안 감독 부임 후 1승 2무, 3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인천전 무승부를 통해 광주를 끌어내리고 10위를 탈환했다. 기성용은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는 명확하다. 전방압박과 선수 간격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한다. 이제 3경기를 치렀는데 수비라인도 그렇고 공격적인 부분도 좋아지고 있다. 부상자가 돌아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성용은 전반 36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든 뒤, 서울 벤치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 이유에 대해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다같이 고생했기 때문에 벤치에서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득점이 막힌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음상대는 '라이벌' 수원 삼성이다. 22일 빅버드 원정을 떠난다. 지난 3월 슈퍼매치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끈 바 있는 기성용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다. 저희가 충분히 승점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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