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의 신인시절 20대들의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감독)가 오는 10월 13일,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4K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확정했다.
2001년 개봉 당시 지금까지 없던 청춘을 그린 작품으로 여성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고양이를 부탁해'는 10대를 갓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기존 반항과 호기심, 러브 스토리라는 획일적인 청춘 영화들과는 다르게 자유로운 고양이의 모습을 닮아 있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평범했던 다섯 친구의 일상에 대한 내용을 담아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 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1기 출신의 정재은 감독이 젊은 호흡으로 연출하여 지금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효과지만 당시에는 센세이션한 화면에 문자를 띄우는 효과나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으며 제3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KNF - 특별언급상을 시작으로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제2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38회 백상 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여자신인연기상,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제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9회 춘사영화상 심사위원특별상, 여우주연상, 기획제작상 3관왕까지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 및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양이를 부탁해'가 무엇보다 특별했던 점은 2001년 영화 시장은 상업성 강한 대작 규모의 대중 영화의 폭발적인 관객 동원으로 인해 작가주의 영화들의 입지가 현저히 좁았던 시장으로 당시 개봉하고 2주 만에 상업 영화들에 밀려 종영되었고 팬들이 모여 재개봉 운동을 시작, 관객 스스로 시작했던 상영 운동은 다시 상영관들이 늘면서 역주행을 했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던 특별한 작품이기도 하다.
공개된 '고양이를 부탁해' 포스터는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세 배우가 둘러 앉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잘 있었니? 나도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카피는 다시 만나게 된 친구에게 안부를 전하는 인사이자 그리움이 가득 묻어 있는 카피가 담겨 있어 세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0년대 20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같은 영화로 현재 20대들에게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감정의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는 특별한 영화로 다가갈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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