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민재와 박규영 상극 남녀의 아트한 첫 만남을 그린 '달리와 감자탕'이 역대급 러블리 설렘을 유발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첫 회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올랐다.
지난 22일 첫 방송한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1회에서는 진무학(김민재 분)과 김달리(박규영 분)의 엉뚱한 첫 만남이 흥미로우면서도 설렘 가득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4.9%(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오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네덜란드 크뢸러 밀러 미술관의 객원 연구원인 달리는 한번 빠져들면 사나흘 끼니도 거른 채 연구에 몰두하는 '예술 바보'이다. 그런 그녀에게 관장은 미술관 VVVIP인 브롱크호스트 부인이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해 주길 부탁했다. 달리는 작품에는 뒷전이고 돈 자랑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파티가 영 내키지 않지만,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가 하면 '돈돈 F&B' 본사에서 열린 '신메뉴 품평회'에 참석한 무학은 화려한 명품 슈트에 비닐 앞치마를 걸친 채 돼지 뼈를 빨고 씹고 음미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감자탕을 시식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홍석천 셰프의 프리미엄 감자탕을 맛보던 무학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졌고, 급기야 고가의 감자탕 가격에 분노하며 "똥 싸고들 있네!"라는 거친 말을 거침없이 뱉으며 모두를 압도했다.
무학은 신메뉴 품평회를 마친 뒤 곧장 200억짜리 계약이 걸린 네덜란드 출장을 떠났다. 무학은 네덜란드 공항에서 VVIP 파티의 손님인 재일교포 콜렉터 진 히토나리를 맞으러 간 달리와 엉뚱한 착각으로 엮이며 브롱크호스트 부인이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했다. 특히 무학은 파티를 즐기던 중 달리에게 모딜리아니의 작품의 가격을 듣곤 놀라, 체리가 목구멍에 걸리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 달리는 가까스로 무학을 구했지만, 체리가 모딜리아니 작품을 훼손하는 한 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이때 달리는 침착하게 파티에 걸린 모딜리아니 그림이 위작이라는 것을 밝혀내 시선을 강탈했다.
둘은 결국 파티에서 쫓겨났고, 달리는 그제서야 무학이 진 히토나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무학 역시 달리가 자신을 마중 나온 양돈협회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두 사람은 급히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진 히토나리는 없었다. 무학은 빈약한 욕 으로 자학하는 달리를 귀엽다는 듯 보며 위로의 말과 함께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이내 어색하게 손을 떼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이어 달리는 진백원(안길강 분)이 카드 사용을 정지시키는 바람에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인 무학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무학은 "남이 호의를 베풀 땐 그냥 고맙단 한 마디면 충분하댔어요"라는 달리에게 "어떤 순진해 빠진 놈이 그딴 소리를 합니까?"라고 버럭했고, 달리의 아버지라는 답에 "아버지께서 참 훌륭하신 분이네요"라는 탈룰라로 민망한 상황을 모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학은 달리를 위해 11살 때부터 시장바닥에서 단련된 요리 솜씨로 한 상 가득 차려냈고, 달리는 감탄을 쏟아내며 자신이 일하는 미술관으로 초대했다. 무학이 "데이트 각인데?"라며 착각의 늪에 빠지자 달리는 "진 선생님은 정말 똘..아니 재밌는 분이신 것 같아요"라며 까르르 웃었다. 달리의 재밌다는 칭찬(?)에 무학은 몽글몽글 행복해지는 기분에 사로잡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회 말미에는 무학과 달리가 정전 사고로 우왕좌왕하다 넘어져 포개지는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장면이 설렘 지수를 높이는 엔딩을 장식했다. 이국적인 해외에서의 엉뚱한 첫 만남과 황당한 상황의 연속, 낯선 남녀의 좌충우돌 운명 스토리가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무학이 달리의 아버지 낙천이 운영하는 청송미술관에 돈을 투자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낙천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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