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휴스턴의 승부 피하기에 오타니가 칠 기회가 없었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3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번이나 볼넷으로 걸어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5홈런이 그대로 유지되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의 46홈런에 1개차 3위를 유지했다.
캔자스시티와 클리블랜드의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됐고, 게레로 주니어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서 홈런을 때리지 못해 홈런 선두 2명이 그대로인 가운데 오타니가 경기에 나섰다.
휴스턴의 11승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와의 승부. 오타니는 가르시아와 11타수 4안타 2홈런으로 강한 편이었다. 특히 홈런을 2개나 친 기록이 있어 이날 홈런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철저히 홈런을 맞지 않도록 정면 승부를 피했다. 1회말 첫 만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 가르시아의 초반 제구가 좋지 못했는데 큰 것을 맞지 않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던지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도 가르시아는 오타니에게 변화구로 유인했지만 너무 빨리 공이 변해 오타니가 속지 않았다.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으나 곧바로 아웃되는 아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발이 공보다 빨라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오타니의 발이 스피드를 이기지 못하고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그사이 휴스턴의 알투베가 다시 오타니를 태그해 아웃된 것. 24번째 도루가 아닌 10번째 도루 실패가 기록됐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쳤지만 아웃. 2B1S에서 4구째 94마일의 몸쪽 낮게 온 직구를 받아쳤으나 1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0-3으로 끌려가던 에인절스는 8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2사 2루서 오타니가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 벤치는 오타니를 타석에 세울 생각도 하지 않았다. 자동 고의4구로 1루행.
5-5 동점으로 인해 연장에 들어간 상황에서 오타니가 연장 10회말 무사 2루서 선두타자로 나섰다. 휴스턴은 왼손 블레이크 테일러를 올렸는데 2볼이 되자 휴스턴의 더스틴 베이커 감독은 또다시 자동 고의4구를 선언했다. 오타니의 호쾌한 타격을 보러온 에인절스팬들은 또 야유를 보냈다. 에인절스는 무사 1,2루에서 필 고세린이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자레드 월시의 유격수앞 땅볼로 1사 만루. 대타 데이비드 플레처가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를 쳤는데 짧았다. 발 빠른 3루주자 오타니가 열심히 홈으로 달렸으나 이미 공이 도착해 태그 아웃.
연장 12회초 휴스턴이 대거 4점을 뽑아 9-5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는 12회말 2사 3루서 마지막 타자로 나섰다. 우완 조쉬 제임스와 상대한 오타니는 정면 승부를 한 제임스의 94.7마일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휴스턴은 3연승을 달렸고, 에인절스는 최근 6연패, 홈 8연패에 빠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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