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2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MVP 레이스에 솔직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 3할2푼3리 46홈런 105타점 OPS 1.030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점은 1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115타점)에 10타점 뒤진 공동 4위다.
9월 21경기에서 타율 3할8푼3리 7홈런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현지 언론에서는 게레로 주니어의 3관왕(타율, 홈런, 타점)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를 점치고 있다.
MVP를 향해 긍정 기류가 형성돼 있지만, 치열한 경쟁자도 있다. 투·타 겸업을 하면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28. 타자로는 타율 2할5푼6리 4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45개는 게레로 주니어와 페레즈에 이은 2위다.
투수로 1승을 추가하면 오타니는 1918년 베이스 루스(13승 11홈런)에 이어 103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팔 통증이 생기면서 선발 등판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오는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되면서 대기록에 나서게 됐다.
치열한 MVP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게레로 주니어는 ESPN 말리 리베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VP는) 내가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상대에 대한 무시가 담긴 자신감은 아니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 역시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페레즈 역시 잘하고 있다"라며 "그들이 MVP를 받는다고 해도 나는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역시 MVP에 두지 않았다. '괴수'로 불리며 명예의 전당까지 올랐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내 목표는 항상 아버지와 같았다.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게레로 주니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운동을 하고 이기는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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