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G 트윈스가 탄탄한 마운드 힘을 앞세워 선두 KT 위즈를 잡았다.
LG는 26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눈부신 투구를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팽팽한 투수전 끝에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이날도 마운드 싸움을 벌였지만, 선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LG가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LG는 2연승을 마크, 60승(48패5무) 고지를 밟으며 3위를 유지했다. 이날 NC 다이노스를 1대0으로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여전히 1.5게임.
켈리는 7이닝 2안타 4볼넷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12승(6패)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5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이후 51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지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KT를 상대로는 올시즌 첫 등판으로 통산 8경기에서 5승 무패를 기록했다. LG는 이정용 김대유 고우석을 내세워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 마운드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4회부터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반면 KT는 이날도 타선이 막혔다. 24일 한화 이글스전 7회부터 21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 게다가 KT는 전반기 막판부터 지난 8월 12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연패를 당한 이후 45일 만에 첫 연패도 기록했다.
KT는 이날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예정이었으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대체 선발로 심재민이 등판했다. 심재민은 4⅔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LG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서건창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채은성의 땅볼을 병살로 처리하려던 KT 유격수 심우준의 2루 악송구를 틈타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이후 경기는 긴장감 넘치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KT는 3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홈으로 불러들이지는 못했다. 4회말엔 선두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제라드 호잉과 김민혁이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LG는 8회초 3점을 추가해 박빙의 분위기를 깼다. 선두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 대타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어 홍창기 김현수 서건창이 잇달아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보탰고,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얹으며 4-0으로 도망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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