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성용이 형 숨쉬는 것도 따라해요."
FC서울의 간판 젊은 피 조영욱이 슈퍼매치의 스타로 떠올랐다.
조영욱은 26일 K리그1 32라운드로 열린 시즌 3번째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과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 덕분에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반전 기세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영욱은 "다른 경기도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것에 더 기쁘다"면서 "안 감독님 부임 이후 선배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항상 따라하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영욱과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
-최근 득점에 눈을 떴다는 말을 듣는다. 비결이 있나.
딱히 비결은 없고, 오늘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가장 큰 비결이라면 자신감이다. 계속 슈팅을 때릴려고 노력한다.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자신감이 붙는다.
-청소년대표팀에서 안익수 감독을 경험했다.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나.
안 감독님과 JS컵 대회를 치른 적 있다. 당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골을 넣었던 좋은 추억이 있다. 우리 팀 내에서 안 감독님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훈련 스타일이나 성격, 팀 운영 부분 등을 잘 알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안 감독을 잘 아는 만큼 동료 선수들에게 알려준 '꿀팁'이 있나.
(웃으며)시키는 대로만 잘 하면 된다고 했다. 자기 의견 너무 내세우지 말고, 팀에 녹아들어야 하고, 튀려고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줬다.
-안 감독이 조영욱 선수의 활약에 대해 기성용 고요한 등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고 하던데.
감독님은 항상 말씀하시기를 선배들이 숨쉬는 것도 따라 하고 하신다. '선배들이 괜히 큰 선수가 된 게 아니다. 몸 관리 방법이나 운동 태도에서 본을 받아야 한다'고 얘기하신다.
-선배 기성용과 룸메이트다. 어떤 점을 따라하나.
경기 후 회복운동을 하러 가는 성용이 형을 따라 한 적이 있다. 성용 형이 물을 들고 가던데 나는 무심코 그냥 따라가기만 했다. 그때 감독님께서 물을 들고 가는 것도 따라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경기 전후 습관, 식사, 스트레칭 등 성용형이 하는 모든 것을 따라서 한다.
-공격수다. 골이 나오지 않을 때 어떻게 이겨내는가.
혼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한다. 하지만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때는 '이러다가 한 골 못넣고 시즌 끝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끝까지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다시 골을 넣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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