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방 압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뮬리치를 19분 만에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32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수 마상훈의 멀티 헤딩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성남은 이날 승점 3점을 더해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성남은 지긋지긋한 강원 징크스도 끊었다. 이 경기 전 열린 강원과의 최근 10경기 1승5무4패로 밀렸다. 김남일 감독 부임 후에는 5경기 무승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지난해부터 강원전 승리가 없었는데, 오늘은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4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멀티골을 기록한 마상훈의 활약에 대해 "팀을 살렸다. 지난 수원FC전에서 실점 장면 실수를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다 만회했다. 잘해주고 있어 기대가 된다. 수비에서 힘이 있고, 제공권 장악도 좋다. 팀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힘이 된다. 평소 조용한 선수인데, 운동장에서 활력을 넣고 끌어가려는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전반 아껴뒀던 주포 뮬리치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하지만 19분 만에 정석화와 교체했다. 교체 직전 강력한 슈팅까지 때렸다. 몸상태 문제는 아니었다. 뮬리치는 침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김 감독은 "멘탈을 잡아줘야 할 것 같다. 그게 오늘 경기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선수 본인이 수비에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다. 적응하는 단계다. 교체를 한 건 전방 압박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그 문제일 뿐이지 다른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성남=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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