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토트넘전 승리 좋아할 것 없어. 저렇게 못하는 팀 또 만날 일 없으니까."
'리버풀 레전드'그레이엄 수네스가 북런던더비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 아스널과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을 향해 동시에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에밀 스미스 로우,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부카요 사카가 3골을 몰아치며3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졸전을 펼친 후 후반 34분 손흥민의 만회골에 힘입어 영패 수모를 간신히 면했다.
아스널은 더비 승리와 함께 노리치시티, 번리전에 이어 3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수네스는 토트넘의 졸전과 상황을 직시하며 향후 아스널 앞에 놓인 도전들은 이보다 훨씬 치열할 것이라 경고했다. 수네스는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아스널,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 바란다"면서 "하지만 오늘 전반 45분처럼 형편없는 팀을 상대할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토트넘은 정말 형편 없었다. 올 시즌 가장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일단 승리를 즐기길 바란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오늘 아스널 관중들이 오바메양의 이름을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 작년 오바메양의 활약을 돌아보라. 오바메양은 지난해 경기력도 떨어지고 골도 못넣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축구가 그렇게 변덕스러운 것"이라고 빗댔다. 이어 수네스는 "제비 한마리 왔다고 여름이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우리가 봐왔던 아스널이 엄청 달라졌다고 믿지 않는다. 아스널은 노리치, 번리 같은 팀을 이겼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보지 못한 형편없는 토트넘을 상대로 전반 45분 동안 이겼을 뿐"이라고 3연승의 의미를 축소했다.
"일단 이순간을 즐겨라. 하지만 이것이 아스널을 톱4나 내년 유럽챔피언스리그 팀으로 만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왜나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주 오늘 전반 토트넘같은 형편없는 팀과 경기할 일은 없으니까"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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