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뜨겁게 야구 커뮤니티를 달궜던 선수의 비교. 팔이 안으로 굽을 수 있는 사령탑은 어떤 '홍보'를 할까.
최근 팬들은 구자욱(28·삼성 라이온즈)과 홍창기(28·LG 트윈스)를 비교했다.
둘은 1993년 동갑내기에 올 시즌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꾸준하게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구자욱은 중심타선에 배치됐다가 최근 박해민의 부상으로 리드오프로 출장하기도 했다.
닮은 듯 다른 둘의 모습에 팬들은 '둘 중 한명에게 외야 부문 골든글러브를 준다면?' 혹은 '둘 중 한 명을 기용할 수 있다면 누굴 쓰겠나'라는 질문에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단 둘의 타격 장점은 다소 차이가 있다. 구자욱은 장타력에 좀 더 강점이 있다면, 홍창기는 꾸준한 안타와 출루로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
기록에도 둘의 스타일은 명확하게 차이가 난다. 구자욱은 28일까지 117경기에 나와 타율 3할1리 20홈런을 출루율 0.359 장타율 0.514를 기록하고 있다. 주루 센스도 좋아 25도루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도 함께 달성했다.
반면, 홍창기는 타율 3할3푼4리 4홈런 45타점 81득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425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홍창기 역시 도루 18개를 기록하면서 좋은 주루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구자욱보다 장타율은 떨어지지만, 출루율이 높다.
나란히 후반기에도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구자욱은 41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 9홈런을, 홍창기는 후반기 39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1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에게 '구장욱 장점'에 대해 묻자 "호타준족이다. 모든 수치가 그렇게 나와있다"고 운을 떼며 "보살 능력도 좋다. 타격에서도 OPS가 오르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최고'라는 생각을 갈릴 수 있지만, 허 감독 구상에는 구자욱이 딱 필요한 선수다. 허 감독은 "우리 팀에 1,2번 타자는 OPS가 높은 선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가장 부합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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