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캡틴' 박해민(31·삼성 라이온즈)이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선발 라인업까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해민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한다. 손가락 부상 이후 17일 만에 선발 라인업 복귀다.
박해민은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비 중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왼쪽 엄지가 접질렸다. 손가락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4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지만, 박해민은 재활을 택했다. 2주 만이 26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주사 치료는 받고 있지 않고 물리 치료나 테이핑 등을 받고 있어 선발 출장 대신 경기 후반 대타나 대주자 등으로 나섰다.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박해민이 필요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5홈런 46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왔다. 특히 주장으로 팀 내 중심을 잡는 역할까지 하면서 삼성에서 박해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모든 팬들도 원했고, 현장에서도 박해민의 복귀를 원했다"며 박해민의 조기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1군 등록 4일 만인 29일 SSG전에서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니지만 충분히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또한 팀에서도 박해민이 필요했다.
허삼영 감독은 "컨디셔닝 파트에서 유예 기간을 뒀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선수가 하고 싶어했다. 박해민의 역할을 바라고 있다"라며 "빠른 감은 있지만 선발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박해민-구자욱-오재일-피렐라-강민호-이원석-김동엽-오선진-김상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나선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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