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29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초반 타선 폭발과 선발 곽 빈의 호투를 앞세워 8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KT에 1대5로 패하며 한 템포를 쉬었던 두산은 58승53패5무를 마크, 4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혔다.
곽 빈은 5이닝 동안 2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하는 역투를 펼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4승6패.
반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8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투구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25개였다. 2회에만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두산은 2회초 선두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안타,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렸고, 안재석의 좌전안타 후 박세혁이 3루를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려 2명을 불러들여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3루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전적시타를 쳐 5-0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 2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선두 페르난데스의 좌중간 안타, 1사후 김재환의 우측 2루타로 2,3루 찬스. 이어 양석환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KT는 5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은 데스파이네의 148㎞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3호 아치.
KT는 7회말 우전안타로 나간 이홍구가 후속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상대의 폭투로 홈을 밟아 2-8로 쫓아간 뒤 9회 박경수가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후였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곽 빈이 허리가 좋지 않았음에도 5회까지 잘 막아줬다"며 "타자들도 집중력있는 공격을 보여줬고, 특히 중심타자인 김재환과 양석환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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