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기적 같은 17연승의 효과일까. 놀런 아레나도(3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잔류를 선언했다.
아레나도는 30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한 해였다. 난 옵트아웃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에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와 올시즌 17승으로 '회춘'한 애덤 웨인라이트 등의 활약을 앞세워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시즌 말미 믿을 수 없는 17연승 질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대권을 노리던 경쟁팀들을 좌절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겨울 오스틴 곰버를 비롯한 5명의 선수를 내주고 아레나도를 영입했다. 올시즌 아레나도는 타율 2할5푼6리 34홈런 1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로 중심타선의 화력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아레나도는 실버슬러거 4회 수상의 거포지만, 골드글러브도 8번이나 받을 만큼 훌륭한 수비력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가 2010년 앨버트 푸홀스 이후 10년간 갖지 못했던 '30홈런 100타점'을 올시즌 달성하며 거포 갈증을 해소해줬다. 콜로라도를 떠난 만큼 타격 전반의 성적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거포다.
아레나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약 3086억원)의 거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시즌 연봉은 3500만 달러(약 415억원)다. 이는 전액 전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지급한다.
때문에 트레이드 직후에도 아레나도가 올시즌 후 옵트아웃해도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라는 분석이 많았다. 공수에서 이만큼 완성된 슈퍼스타 3루수를 얻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트레이드 대가도 비교적 저렴했기 때문.
하지만 기적 같은 연승 행진의 쾌감은 컸다. 세인트루이스로선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이 두배로 커진 셈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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