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당뇨를 앓으면서도 프로에서 16년을 싸웠던 한신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이와타 미노루가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와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1형 당뇨병에 걸렸다. 보통 성인이 돼서 복합적인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서 생기는 2형 당뇨병이 아닌 췌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1형 당뇨병을 지니고서도 16년간 통산 200경기를 치러 60승을 올렸다.
이와타는 일본 언론과의 은퇴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32년간을 달려왔다. 재미있는 경험을 시켜줘 감사하다"라고 했다.
4,5년전부터 은퇴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했었다는 이와타가 은퇴를 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코로나19였다.
이와타는 "올해 초 코로나19에 걸렸고 회복이 되면서도 마음이 옛날처럼 불타오르지 않는 것이 느껴져 그 시기에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와타는 "고등학교 때 1형 당뇨병으로 입원하기도 했고 힘든 때도 있었다"면서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나도 프로야구 세계에서 16년간 싸워왔다. 1형 당뇨병이라도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타는 2006년 한신에서 데뷔해 16년간 한신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주로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지난 2008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승을 기록했었다. 올시즌엔 3경기만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통산 200경기서 60승82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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