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래리 서튼 감독이 신이 났다. KT 위즈와의 3연전을 휩쓸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을 활활 피워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독식, 전날 경기 포함 3연승을 달렸다. KT는 4연패 늪에 빠졌다.
1차전은 4대3, 2차전은 3대2로 2경기 모두 1점차 신승이었다. 한동희는 1차전 선취점 적시타와 3-3으로 맞선 8회 결승타, 2차전 선취점 적시타와 1-2로 뒤진 4회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김원중은 2경기 모두 세이브를 올리며 30세이브를 기록, 김재윤(KT)을 제치고 리그 구원 2위로 올라섰다. 수비 집중력도 좋았고, 타선은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올렸다.
DH 2차전 후 서튼 감독은 "이인복이 선발로 좋은 모습(5이닝 2실점)을 보여줬다. 질좋은 공을 많이 던지며 맡은 역할을 훌륭히 잘해냈다. 그 흐름이 불펜으로 잘 이어졌다. 불펜들은 판타스틱하게 막아냈다"며 기뻐했다.
특히 1이닝 무실점 2K로 호투한 프랑코와 김진욱이 만든 위기를 해결한 구승민을 칭찬한 뒤, 30세이브를 완성한 김원중에 대해 "그는 전사(warrior)"라며 감탄을 표했다.
서튼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만큼 앞으로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써 롯데는 5강의 막내 키움 히어로즈에 4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롯데 팬들의 마음이 가을 바람에 싱숭생숭 피어오르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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