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서울 안익수 감독이 대구전에 앞서 33라운드에서 순위 경쟁팀들이 줄줄이 패배 고배를 마신 것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 감독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저희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떤 내용으로 팬분들에게 메시지를 주느냐가 중요하다. 저희 길을 가다보면 (다른팀들이 패하는 게)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 성남, 광주는 각각 전북, 제주, 포항에 패했다. 하위권 4팀이 치른 경기수가 각기 달라 남은 결과를 지켜봐야하지만, 서울에 유리한 건 분명하다. 경기를 앞둔 현재 성남(34점, 32경기)이 9위, 서울(33점, 31경기)이 10위를 달리고 강원(30점, 29경기), 광주(29점, 31경기)가 11, 12위에 랭크했다. 서울이 이날 승리할 경우 강등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부임 후 2승 2무 좋은 흐름을 이어나간 안 감독은 이날도 최근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조영욱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1-4-1 전술을 빼들었다. 지난라운드 슈퍼매치에서 부상한 센터백 이한범 자리에 강상희를 투입한 것 말고는 같은 라인업을 빼들었다. 강성진 고요한 팔로세비치, 나상호 기성용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윤종규 강상희 오스마르 이태석이 포백을 맡는다. 양한빈이 이날도 골문을 지킨다.
최근 선발로 출전한 4경기 연속 득점한 '슈팅햄스터' 조영욱에 대해선 "훈련 중 훈련을 중단시켰다. MVP를 위해 박수를 치기 위해서"라고 웃으며 "그러면 기대심리가 있어서 박수를 한번 더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며 지난 슈퍼매치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영욱이 다시 한번 활약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상대팀 대구는 세징야, 정태욱 정승원이 부상, 이용래가 경고누적 징계로 각각 빠진다. 이병근 대구 감독이 "전력 손실"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전력 누수가 있는 상태에서 서울 원정을 떠났다. 이 감독은 에드가 오후성 투톱에 황순민 라마스 츠바사 박한빈 장성원으로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박병현 홍정운 김진혁이 스리톱을 맡고 최영운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안 감독은 "나는 특별하게 잘하는 선수에 대비하는 훈련은 잘 안 한다.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산재하는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발전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며 대구를 의식하지 않은 서울만의 축구를 펼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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