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서울 공격수 팔로세비치가 안익수 감독의 서울 사령탑 데뷔전에서 일어난 '교체투입 후 교체아웃' 사건을 가볍게 웃어 넘겼다.
팔로세비치는 지난달 성남-서울전에서 후반 교체투입 후 10여분만에 안 감독에 의해 교체아웃되는 '굴욕'을 맛봤다. 그는 벤치로 물러나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유니폼을 벗어 던지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팔로세비치는 3일 대구전을 마치고 그날 일에 대해 "선수라면 누구나 베스트로 뛰고 싶다. 그날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았다"며 "하지만 축구를 하다보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팔로세비치는 안 감독 부임 후 유독 경기장에 자주 울려퍼지는 이름이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안 감독은 팔로를 목청껏 부른 뒤 계속해서 전술을 주문했다.
팔로세비치는 안 감독이 어떤 역할을 주문하느냐는 질문에 "오른쪽에 가면 오른쪽 윙어, 스트라이커로 가면 스트라이커롤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 움직임을 가져가면 된다"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그는 "안 감독님이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포메이션을 갖고 왔다.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날 팔로세비치는 0-0 팽팽하던 전반 37분 나상호의 패스를 건네받아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그는 "2~3개월 정도 골을 넣지 못했다. 골을 넣고 어떤 기분을 느껴야 하는지 까먹었다"며 "누가 골을 넣든 팀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이 후반시작 44초만에 정치인에게 실점하며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쳐 팔로세비치의 득점은 다소 빛이 바랬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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