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을 다툴 줄 알았던 박인비(33)와 고진영(26). 아쉽게 됐다.
깜짝 추격자에게 선두를 내주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우승자는 5타 차를 극복한 셀린 부티에(28·프랑스)였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4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두 선수는 이날 버디만 8개로 8타를 줄인 부티에(14언더파, 199타)에게 1타 차로 역전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고진영, 박인비에 무려 5타가 뒤진 공동 10위였던 부티에의 다크호스 활약에 일격을 당한 셈.
박인비와 고진영은 이미 경기를 마친 부티에에게 1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을 맞았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길지 않은 버디 퍼팅을 모두 놓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데 실패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 그제에 비해 퍼트도 안 떨어지고 샷도 흔들려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생각했던 것 보다 아쉽게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처음에 여기에 왔을 때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홀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운이 조금 더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티에는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6만2천500 달러(약 3억1천만원).
마지막 18번 홀에서 그린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은 유소연(31)이 김세영(28)과 함께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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