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규시즌 마지막날까지 박터지는 혈투의 연속이었다. 승부의 추를 끌어온 주인공은 역시 팀을 대표하는 간판스타였다. 역대급이라 불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의 승자는 '전통의 강자' 양키스와 보스턴이었다.
AL 동부지구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정규시즌 최종일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와일드카드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홈런포 4개를 앞세워 압도적인 승리로 마지막날을 장식했지만, 단 1경기의 벽에 분루를 삼켜야했다.
토론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조지 스프링어의 선제 솔로와 만루홈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48호, 마커스 시미언의 45호포 등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2대4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이닝 2실점 7K 호투로 시즌 14승을 달성, 개인 최다 타이를 또한번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토는 웃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승 앞서 있던 양키스와 보스턴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됐기 때문. 선발투수 로비 레이, 2루수 시미언이 올시즌 후 FA가 되는 이상, 토론토가 내년에도 올시즌급 전력을 유지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날 양키스는 지구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와 0-0으로 맞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9회말 1사 2,3루에서 터진 애런 저지의 빗맞은 끝내기 안타로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역시 데릭 지터 이후 뉴욕 최고의 스타는 저지임을 다시금 증명한 순간.
보스턴의 승리는 더욱 극적이었다.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5회까지 1-5로 뒤지던 상황. 하지만 7회 라파엘 데버스,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리고 운명의 9회. 데버스의 38호 홈런이 내셔널스파크 중견수 뒤쪽 가장 먼 담장을 넘기면서 이날의 드라마가 완성됐다.
보스턴은 9회 선발 닉 피베타까지 등판시키며 필사적으로 승리를 지켜냈고, 양키스의 와일드카드전 맞수로 결정됐다, 두 팀은 오는 6일 단판승부를 벌인다.
반면 토론토는 탈락. 게레로 주니어와 시미언, 레이처럼 역대급 시즌을 보낸 선수도, 류현진처럼 포스트시즌서 반전을 다짐했던 선수도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결과다.
내셔널리그(NL) 역시 최종일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LA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시즌 106승을 달성했지만,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뒤져 역대 지구 2위 최다승 신기록으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1909년 시카고 컵스와 1942년 브루클린 다저스가 거둔 104승이었다.
다저스로선 NL 전체 2위 성적을 거두고도 오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와일드카드 격돌에서 패할시 단 1경기로 포스트시즌이 끝날 위기 상황이다.
NL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AL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각각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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